게시글검색
Home > 나눔마당 > 강론&특강

강론&특강

2022.3.26. 사순 제3주간 토요일 조합 월례 미사, 대천 성당

  • 관리자
  • 2022-03-27 09:46:00
  • hit856

1독서 호세 6,1-6. 복음 루카 18,9-14.

 

어제 김종수 아우구스티누스 주교님이 대전교구 제5대 교구장으로 착좌하셨습니다착좌식 미사는 변화와 희망의 미래를 꿈꾸기에 충분할 만큼 저에게는 은혜로웠습니다이제 새로운 교구장 주교님을 중심으로 교구의 모든 하느님 백성이 생태적 회개의 삶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은 우리 교구가 탄소중립을 온전히 구현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필요한 역할을 찾아 실천하고 있습니다그 일환으로 지난 3월 첫째 주일 미사 때 이곳 대천 성당에서 조합 홍보 미사를 봉헌했는데요본당에서 20명의 조합원이 1,130만 원을 출자해주셨습니다함께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사순시기를 은총의 시기라고 부르는 이유는 신앙의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 때문입니다어쩌면 우리는 그동안 복음에 등장하는 바리사이처럼 살아왔는지도 모릅니다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던 그가 성전에서 기도하며 하느님께 감사드린 이유는 자신이 바친 십일조와 단식을 자랑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성전에 올라가 꼿꼿이 서서” 기도를 바친 그의 태도에는 겸손함이라고는 1도 찾아볼 수도 없었고 심지어 다른 사람들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자만했습니다하지만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겸손하게 그저 죄인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하느님 앞에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간 사람은 바리사이가 아니라 바로 세리라고 말씀하십니다당신 친히 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삶을 보여주신 것처럼 말이죠이는 제1독서에서 정녕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신의다번제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예지다.”(6,6)라고 선포된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과도 통합니다구약 성경은 한결같이 신의를 지키는 부부의 관계를 하느님과 당신 백성의 관계로 묘사했습니다하느님은 당신의 사랑을 무한히 인간에게 베풀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그런 하느님을 저버려왔습니다그러기에 사순시기를 보내는 우리는 신앙의 첫 마음을 떠올리며 다시 하느님께로 우리의 시선을 돌려야 합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우리 신앙인들이 한걸음 더 나아가도록 초대합니다생태적 회개의 삶으로 전환하도록 말이죠이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때 가능해집니다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생활 속에서 하느님이웃자신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지구와의 관계도 성찰할 수 있어야 합니다그러니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라는 말씀을 기억합시다나와 산불 피해로 힘들어하는 이들이 무관하지 않고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들이 무관하지 않으며멸종 위기에 놓은 수많은 생명체들이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앞으론 인간의 환경 파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생태계 회복을 위한 활동에 동참해주세요.

 

 

게시글 공유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