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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후 유권자가 되자!

  • 관리자
  • 2025-05-15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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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대


【소비자기후행동】기후 유권자가 되자!

  • 칼럼
  • 입력 2025.05.08 16:21

인류가 걸어가야 할 삶의 방향은 기후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에 달려 있어...
정치 숙제들과 생태환경은 연결되어 있다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김대건 베드로 신부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김대건 베드로 신부

4.4 탄핵이 확정된 이후로 많은 정치인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일(6.3)을 4주 앞두고 정당마다 후보자를 확정했다. 이제 수많은 여론조사가 시행되고 그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판가름할 것이다. 하지만 언론은 후보자들의 선거 공약을 꼼꼼히 살피기보다 개인의 신상에 더 관심이 많아 보인다. 무엇보다도 제21대 차기 대통령이 풀어가야 할 숙제가 너무나도 많이 산적해 있는데도 말이다. 그러니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한 후보자들의 공약에 현혹되지 말자. 지역 이기주의에 빠져 나만 혹은 우리 지역만 편하게 잘 먹고 잘살면 된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차기 대통령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에 나의 삶이 기후 문제와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기 때문이다. 지난 3월의 혹한과 4월의 무더위만 떠올려봐도 이제 날씨의 변화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그로 인해 농사짓는 분들도 기존의 작물 재배 방식으로는 수확량을 유지하기 힘들어졌다. 큰 일교차로 인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변수들이 생기면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먹거리가 줄어들게 되면 물가가 상승하고 서민들의 삶의 질은 더욱 열악해질 것이다. 

그렇기에 검찰을 개혁하고 언론을 올바로 세우고 대기업 중심의 경제 정책에서 벗어나 서민의 삶이 안정을 회복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느라 기후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기후 문제는 오히려 이 모든 것들과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이니 말이다. 기후 위기 해법이 곧 경제를 살리고 정의와 평화 문제를 풀어가는 열쇠가 된다. 그래서 생태환경 문제를 최우선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인권을 무시하는 지도자가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들을 잘 보살필 수 있을까? 혹은 모든 것을 돈으로만 판단하는 생태적 감수성이 아예 없는 지도자가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헌신할 수 있을까? 생태 학살 현장은 언제나 그런 지도자의 결정 때문에 발생했다. 

그러니 제발 대선 후보자들은 개발 논리로 유권자의 표를 얻으려고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또한 유권자들도 지역 개발 사업이 나에게 이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오히려 훼손된 자연을 회복하고 돌보는 일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길임을 명심하자. 편리하고 안락한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여기면서 달려왔던 지난날의 모습을 더 이상 답습하지 말자. 이제 앞으로 인류가 걸어가야 할 삶의 방향은 기후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에 달려 있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 차기 대통령을 선택할 때 기후 문제를 최우선으로 살피는 기후 유권자가 되자. 우리나라 정치가 풀어야 할 숙제들과 생태환경 문제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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