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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의로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 관리자
  • 2026-03-04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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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대


【소비자기후행동】“정의로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 입력 2026.03.03 19:58
  • 서산시대 webmaster@sstimes.kr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믹스” 구성이 단순한 기술 선택이 아님을 깨달아야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김대건 베드로 신부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김대건 베드로 신부

우리나라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핵발전, 석탄화력발전, 가스(LNG)발전,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 등이다. 정부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화석연료 발전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런데 태양광과 풍력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간헐성’ 문제가 있고, 핵은 안전성 논란이 있으며, LNG는 석탄보다는 덜 하지만 여전히 탄소를 배출한다. 그래서 발전원마다 탄소배출, 안정성, 입지 조건, 사회적 수용성이 다름을 이해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믹스” 구성이 단순한 기술 선택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한편 “에너지 믹스”(Energy Mix)란 표현은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다양한 에너지원의 구성 비율을 의미한다. 2024년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석탄(약 35%), LNG(약 28%), 핵(약 28%), 재생에너지(약 9%) 순이다. 기후 위기의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충청남도에 밀집해 있는 석탄화력발전소는 존폐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여기에 딸린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지역 경제의 붕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의로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 하지만 거시적인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서 신규 핵발전소 건설 방안이 더욱 우려스럽다. 

지난 1월 정부는 2개의 신규 핵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용인에 추진하는 데이터 센터 건설은 전기와 물을 어떻게 끌어올 것인지가 문제다. 이처럼 핵발전소는 건설 기간만 무려 10년 이상 걸리는 데, 아직 부지 선정도 못 했고, 충청, 전라, 경상도를 아우르는 송전탑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이로 인한 지역 갈등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오히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같은 비용과 인력을 투자한다면 훨씬 더 빠른 기간 안에 더욱 확실한 효과를 낼 수 있을 텐데도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발상의 전환을 왜 못 할까? 정치인들이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지역과 현안에 따른 정치적 입장만 앞세우기 때문이다. 

이즈음에 우리가 기억할 날이 있다. 바로 3월 11일(수)이다. 이날은 후쿠시마 핵사고 15주년이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신규핵발전소 저지 전국비상행동은 당일 오후 2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15년 탈핵선언대회를 연다. “기억하라 후쿠시마 그만짓자 핵발전소”라는 말을 외치면서... 그리고 당일 오후 1시에는 강우일 베드로 주교 주례로 핵없는 사회를 위한 광화문 시국 미사를 봉헌한다. <서산시대>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와 격려를 부탁한다. 연대의 힘이 세상을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그러니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기억하면서 지금! 바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행동으로 실천하자!

[원문] https://www.ss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56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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