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7주간 금요일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제1독서 : 예레 26,11-16.24. 복 음 : 마태 14,1-12.)
오늘은 윤리신학의 대가로 존경받는 알폰소 주교 학자 기념일입니다. ‘지극히 거룩한 구속주회’를 설립한 성인은 변호사로 일하다가 사제의 길로 들어섰으며, 올바른 그리스도인 생활을 위한 설교와 저술에 많은 힘을 기울였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예레미야 예언자가 “이제 여러분의 길과 행실을 고치고, 주 여러분의 하느님 말씀을 들으십시오.”라고 선포한 것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자신의 소명을 다한 예레미야나 알폰소 주교님처럼 의로움 때문에 박해받더라도 과연 나는 행복할 수 있을까요?
한편, 헤로데 영주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그분을 세례자 요한으로 착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이 헤로데에게 어떻게 죽임을 당했는지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예수님의 죽음도 이와 비슷합니다. 자기 잘못이 없으면서도 죽음으로 내몰린 상황이 말이죠. 이처럼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은 현세적인 측면으로만 이해되지 않고, 오히려 우리의 구원을 위한 희생임을 잘 압니다. 그러니 기도 안에서 우리의 앎을 머리로만 이해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삶으로 실천합시다.
〈대전교구 사회복음화 국장 |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김대건 베드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