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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의 군단』2026.09월호, “생태 사도로 살아가기” - 하느님의 창조 질서 회복을 위해 투신하자!

  • 관리자
  • 2026-09-02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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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사도로 살아가기

“하느님의 창조 질서
회복을 위해 투신하자!”

〈김대건 베드로 신부 | 대전교구 사회복음화국장〉

여러분은 ‘창조 시기’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창조 시기’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2016년 처음으로 가톨릭교회의 전례력 안에 도입했습니다. 기간은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제정한 9월 1일부터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축일인 10월 4일까지로 정하셨는데요. 동방 정교회에서 기념하던 전통을 서방 교회가 지역별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다가 2016년부터 보편 교회 전체로 확장되었는데, 어느덧 10주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는 ‘창조 시기’와 함께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반포한 날인 5월 24일 전후로 한 주간 동안 기념하는 ‘찬미받으소서 주간’을 공동체와 함께 전례 안에서 어떻게 기억할지도 고민해야 합니다. 
또한 복음의 빛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하면 우리의 일상도 바뀌어야 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무엇보다 우리가 삶을 대하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구약의 지혜 문학은 “하느님을 경외함이 지혜의 시초”라고 한결같이 하느님 백성을 일깨웠습니다. 그동안의 제 삶을 통해서도 같은 신앙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온전히 섬기려는 신앙인은 주님 구원의 손길이 자신의 삶 안에서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성찰해야 합니다. 이렇게 그분의 자비와 사랑을 체험하게 되면, 우리는 불가능이 없으신 하느님만을 두려워할 줄 알고 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들은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가가 요동치고,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급변하는 사회 혼란 속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과 달리, 우리는 신앙 안에서 그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이 하느님께 전적인 신뢰를 두며 다른 피조물들과 함께 인류 공동의 집인 이 지구에서 공생하는 길을 모색한다면 하느님은 인류가 죽음의 나락으로 떨어지도록 절대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니까요. 그러나 탐욕에 물든 사람들은 하느님 대신에 돈(자본)을 섬기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섬기는 어리석음에 빠져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성모님의 군단인 독자 여러분은 자기 삶의 자리에서 무게 중심을 잘 잡고, 폭주하는 기관차가 멈추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느님을 신뢰하며 인류 공동의 집 지구에서 공생하는 길 모색해야
결론적으로 아브라함이 소돔을 위하여 빌었던 것처럼(창세 18,16-33 참조)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하느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 길은 쉰 명에서 열 명으로 점점 줄어드는 의인 가운데 한 명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줄도 모르고 모두가 장밋빛 정원을 꿈꾸며 달려들더라도 구약의 예언자들처럼 생명을 바쳐 끊임없이 외쳐야 합니다.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는 길은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신앙의 진리를 말이죠. 그러기에 “하느님의 어린양”이 걸어가신 그 길을 따라 세상에 외칩시다! 기후 위기 시대에 인류가 지구에서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는 길은 창조 질서 회복을 위한 투신입니다.

[원문] http://www.cama.kr/bbs/board.php?bo_table=202609&wr_id=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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