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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받으소서

회칙「찬미받으소서」53항, 제1장 공동의 집에 무슨 일이...-Ⅵ.미약한 반응

  • 관리자
  • 2022-03-24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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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미약한 반응

 

53.  이러한 상황은 누이인 지구가 세상의 모든 버려진 이들과 더불어 부르짖으며 우리가 다른 길을 찾아볼 것을 호소하게 합니다. 우리가 지난 200년 동안 우리의 공동의 집을 아프게 하고 잘못 다룬 것처럼 그렇게 한 적은 일찍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하느님 아버지의 도구가 되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구가 하느님께서 창조하실 때 바라신 그대로 존재하고 평화와 아름다움과 충만함을 위한 당신의 계획에 맞갖은 것이 되게 해야 합니다. 문제는 우리에게 이러한 위기에 맞서는 문화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고, 후손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으면서 모든 이를 고려하여 현재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지도력이 부족합니다. 한계를 분명히 정하고 생태계를 보존할 수 있는 법적 틀을 반드시 수립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술-경제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힘의 구조가 우리의 정치는 물론 자유와 정의를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설명 : 산업혁명 이후, 지난 200년간 인류가 문명의 발달로 받아들인 모든 것들이 실은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를 파괴하는 행위였습니다. 이는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유한한 자원을 무한히 사용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생태계를 보존할 수 있는 법적 틀을 반드시 수립해야 합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에서도 강대국들은 자국의 이익만을 앞세웁니다.

이처럼 “기술-경제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힘의 구조가” 나라 안팎으로 작용하면서 인류는 “위기에 맞서는 문화가 여전히 부족”합니다. 하느님이 인간에게 우주 만물과 온 세상을 다스리는 권한을 주신 것은 뭇 생명체들 위에 군림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를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인간의 시선이 아닌 다른 생명체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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