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국제 정치의 반응이 얼마나 미약한지 놀라울 정도입니다. 환경에 관한 세계 정상 회담의 실패는 우리의 정치가 기술과 금융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김없이 보여 줍니다. 너무나 많은 특정 이익 단체들이 있고, 경제적 이익 단체들은 손쉽게 공동선을 장악하고 그들의 계획에 영향이 없도록 정보를 조작하기에 이릅니다. 「아파레시다 문헌」은 “생명의 원천을 무분별하게 파괴하는 경제 집단들의 이익이 천연자원을 다루는 일에서 우선시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경제와 기술의 동맹은 그 즉각적 이익과 무관한 모든 것을 결국 배제시켜 버립니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기껏해야 피상적인 말, 어쩌다 하는 자선 행위, 마지못해 보이는 환경에 대한 관심만을 기대할 수 있을 뿐입니다. 반면에, 사회 안에 있는 단체들이 변화를 불러일으키기 위하여 기울이는 참다운 노력은 낭만적인 환상에 근거한 골칫거리나 회피해야 할 걸림돌로 여겨집니다.
설명: 2021년 10월 31일, 제26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영국에서 진행했습니다. 거의 200국이 2주 이상의 치열한 협상 끝에 글래스고 기후협약을 채택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그 실효성은 의문입니다. 국가 지도자들이 자발적이며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라마다 정치판을 뒤흔드는 요소들이 너무나 첨예하고 복잡하게 얽혀있으니까요.
정치가 기술과 금융에 지배당하고, 경제적 이익 단체들이 손쉽게 공동선을 장악하며, 심지어 정보를 조작하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경제와 기술의 동맹은 즉각적 이익과 무관한 모든 것을 배제시켜 버립니다. 경제 집단들의 이익이 천연자원을 다루는 일에 우선시되면 결국 지구 생태계는 회복 불능상태로 전락해버릴 것입니다. 변화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절실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