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또한 자기만족과 경박한 무책임을 부추기는 거짓되거나 피상적인 생태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담대한 결단이 요구되는 심각한 위기의 시기에 종종 그러하듯이, 우리는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실히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는 유혹에 빠집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오염과 훼손에 관한 몇 가지 피상적 표징을 제외하고는 상황이 그리 심각해 보이지 않고 지구도 한동안 현재 상태를 유지할 것처럼 보입니다. 이러한 회피적 태도는 우리가 현재의 생활 양식과 생산과 소비의 방식을 유지하게 해 줍니다. 이는 악행들을 알아채고 인식하지 않으려 하고, 중요한 결정을 뒤로 미루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을 것처럼 행동하는 것과 같은 인간의 자기 파괴적인 악행들을 조장하는 길입니다.
설명: 현대사회는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정보에 과다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중심을 잘 잡지 못하면 오히려 혼란이 더욱 가중됩니다. 양극단이 끊임없이 서로 충돌하는 형국이니까요. 이런 와중에도 편안함과 안락한 생활 방식에 익숙해진 우리는 어느새 “자기만족”에 취해있습니다. 내 안에서 문제의 본질을 바라보려 하지 않고 자꾸만 외부 요인으로 돌리려 합니다.
지구의 생태계를 살펴보면 담대한 결단이 요구되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지만 직면하지 않고 회피합니다. 어쩌면 “현재의 생활 양식과 생산과 소비의 방식을 유지”하고 싶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는 “인간의 자기 파괴적인 악행들을 조장하는 길”입니다. 그러기에 사순시기를 보내는 신앙인에게 요구되는 생태적 회개는 이러한 자신의 감정을 직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