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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받으소서

회칙「찬미받으소서」67항, 제2장 창조의 복음 - II.성경 이야기의 지혜

  • 관리자
  • 2022-04-23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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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우리는 하느님이 아닙니다. 지구는 우리보다 앞서 존재하였고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유다-그리스도교의 사상에 대한 비난에 응답하도록 해 줍니다. 사람들은 인간이 땅을 “지배”(창세 1,28)하게 했다는 말이 창세기에 나온다는 것을 근거로, 인간을 본성적으로 지배적이고 파괴적인 존재로 묘사하면서 유다-그리스도교 사상이 무분별한 자연 착취를 조장하였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교회가 이해한 바른 성경 해석이 아닙니다. 비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때로는 성경을 부정확하게 해석한 것이 사실이지만, 오늘날 우리는 우리가 하느님과 닮은 모습으로 창조되었고 우리에게 이 땅에 대한 지배가 부여되었다는 사실이 다른 피조물에 대한 절대적 지배를 정당화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강력하게 부인해야 합니다. 성경 구절은 그 맥락 안에서 올바른 해석학을 통하여 읽어야 합니다. 성경 구절은 우리가 세상이라는 정원을 ‘일구고 돌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하는 것입니다(창세 2,15 참조). ‘일구다’라는 말은 밭을 경작하고 갈거나 밭일을 한다는 뜻이고, ‘돌보다’라는 말은 보살피고 보호하며, 감독하고 보존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인간과 자연이 서로 책임을 지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모든 공동체는 생존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풍요로운 땅에서 얻을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이 땅을 보호하고 후손들을 위하여 이 땅이 계속해서 풍요로운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해야 하는 의무도 있습니다. ‘땅은 주님의 것입니다’(시편 24[23],1 참조). 그래서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신명 10,14)은 주님의 것입니다. 따라서 하느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면서 절대적 소유에 대한 모든 주장을 물리치십니다. “땅을 아주 팔지는 못한다. 땅은 나의 것이다. 너희는 내 곁에 머무르는 이방인이고 거류민일 따름이다”(레위 25,23).

 

설명: 인간은 하느님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하느님이 인간에게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창세 1,28)하라고 맡긴 임무는 곧 “그곳을 일구고 돌보게”(창세 2,15) 하신 명령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는 인간과 자연이 서로 책임을 지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로 인간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면서 무분별하게 자연을 파괴하는 방식을 고수해왔습니다.

이제는 그 한계점에 다다랐습니다. 더 이상 “다른 피조물에 대한 (인간의) 절대적 지배를 정당화”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는 인간이 아닌 하느님의 소유물이니까요. 결국 인간에게 맡겨진 임무는 하느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고 모든 피조물을 잘 다스리고 돌봐주라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삶의 터전을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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