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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받으소서

회칙「찬미받으소서」71항, 제2장 창조의 복음 - II.성경 이야기의 지혜

  • 관리자
  • 2022-04-23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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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사람들의 악이 세상에 많아지자”(창세 6,5) 하느님께서 “세상에 사람을 만드신 것을 후회”(창세 6,6)하셨지만, 하느님께서는 의롭고 흠 없는 노아를 통하여 구원의 길을 열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이렇게 하여 하느님께서는 인류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희망을 되찾는 데에는 의로운 한 사람으로 충분합니다! 성경 전통은 이러한 회복에 하느님께서 직접 자연에 새겨 놓으신 순환의 재발견과 존중이 동반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예를 들어 이는 안식일의 율법에도 나타납니다. 이렛날에 하느님께서는 모든 일을 마치고 쉬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이렛날마다 쉬도록, 곧 안식일을 지키도록 명령하셨습니다(창세 2,2-3; 탈출 16,23; 20,10 참조). 이와 유사하게 이스라엘은 일곱째 해는 땅을 위한 안식의 해로 지내게 하셨습니다(레위 25,1-4 참조). 끝으로, 안식년을 일곱 번 지내면, 곧 마흔아홉 해가 지나면, 모든 것에 대한 용서와 “땅에 사는 모든 주민에게 해방”(레위 25,10)을 선포하는 희년을 거행하도록 하셨습니다. 이러한 율법의 전개는 인간이 다른 이들과 맺은 관계와 그들이 살고 일하는 땅과 맺은 관계에 균형과 공정을 보장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땅의 결실을 포함하여 땅이 주는 것은 모든 이에게 속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땅을 경작하고 돌보는 이들은 그 결실을 특히 가난한 이들, 과부, 고아, 그리고 그들 가운데 있는 이방인들과 공유해야 하였습니다. “너희 땅의 수확을 거두어들일 때, 밭 구석까지 모조리 거두어들여서는 안 된다. 거두고 남은 이삭을 주워서도 안 된다. 너희 포도를 남김없이 따 들여서는 안 되고, 포도밭에 떨어진 포도를 주워서도 안 된다. 그것들은 가난한 이와 이방인을 위하여 남겨 두어야 한다”(레위 19,9-10).

 

설명: “인류의 타락”(창세 6,5-8)은 하느님이 보시기에 참으로 좋았던 세상을 사람이 올바로 다스리고 돌보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하느님은 단 한 명의 의인인 노아를 통해 인류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처럼 희망은 절망 한가운데에서 피어오릅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모든 믿는 이들에게 구원의 길이 열린 것처럼 말이죠.

그런 면에서 안식일과 안식년, 희년의 정신은 모두 일맥상통합니다. 하느님 안에서의 쉼은 그동안 묶여있었던 자신과 이웃과 하느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땅을 비롯한 모든 피조물과 얽혀있었던 관계의 실타래를 풀어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희생자들과 미얀마 민주화의 희생자들과 이 땅의 모든 무고한 희생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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