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시편은 창조주 하느님을 찬송하라고 자주 우리에게 권유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땅을 물 위에 펼쳐 놓으신 분”으로 “주님의 자애는 영원”(시편 136[135],6) 합니다. 또한 시편은 우리와 함께 찬미하도록 다른 피조물들을 초대합니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해와 달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반짝이는 모든 별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하늘 위의 하늘아 하늘 위에 있는 물들아.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그분께서 명령하시자 저들이 창조되었다”(시편 148,3-5). 우리는 하느님의 권능으로만이 아니라, 하느님을 마주하며 하느님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을 흠숭하는 것입니다.
설명: 총 150편으로 구성된 시편은 하느님 백성으로 선택받은 이스라엘이 주님께 봉헌했던 공동체의 기도문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바쳤던 탄원과 분노와 청원과 감사의 기도도 있지만, 공적으로 하느님께 바쳤던 찬미와 찬양과 흠숭의 노래도 많습니다. 그래서 시편 저자는 하느님의 또 다른 창조물인 해와 달과 별들을 초대하면서 모두 다 함께 주님을 찬양하도록 안내합니다.
마찬가지로 신학교의 지리적 특성은 우리가 주님을 향해 나아가도록 이끌어 줍니다. 마침 오늘 복음에서도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자신들을 먼저 찾아와 빵을 떼어주시고 성경 말씀을 풀이해주실 때가 되어서야 그분이 주님이심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느님을 흠숭할 수 있는 이유도 그분의 권능과 함께 그분을 마주하며 더불어 살기 때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