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하느님께서는 소중한 책을 쓰셨습니다. 이 책의 “글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피조물들입니다.” 캐나다 주교님들은 하느님의 이러한 계시에서 배제된 피조물은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가장 뛰어난 장관에서부터 가장 작은 생명체에 이르기까지 자연은 경탄과 경외의 끊임없는 원천입니다. 이는 또한 하느님의 끊임없는 계시입니다.” 일본 주교들도 매우 시사하는 바가 있는 말을 하였습니다. “모든 피조물이 자신의 존재를 노래하고 있음을 알아채는 것은 하느님 사랑과 희망 안에서 기쁘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피조물에 관한 이러한 관상은 모든 것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고자 하시는 가르침을 발견하게 합니다. “믿는 이들에게 피조물에 관한 관상은 메시지를 듣고, 역설적인 무언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 담겨 있는 고유한 계시와 더불어, 작렬하는 태양과 드리워진 어둠 안에도 하느님께서 계시하시는 것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계시에 주의를 기울이면 인간은 다른 피조물들과 이루는 관계 안에서 자신을 깨닫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나는 세상을 표현하면서 나 자신을 표현합니다. 나는 세상의 거룩함을 헤아려 보면서 나 자신의 거룩함을 살펴봅니다.”
설명: 여러분은 “불멍” 혹은 “물멍”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장작불 혹은 호수나 바다, 심지어 집에 있는 수족관의 물을 바라보는 행위를 일컫는 말입니다. 너무 바쁜 생활 때문에 사람과 일에 치여 사는 현대인들이 위로와 치유의 방법으로 선택한다고 합니다. 지인들과 함께 자연을 벗 삼아 음식을 만들어 먹는 방송이 인기를 얻는 비결도 이와 맞물려있을 것입니다.
신앙인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과 함께 자연과 피조물은 하느님을 체험하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피조물은 하느님을 계시해줍니다. 이렇게 자연은 경탄과 경외의 원천이 됩니다. 그래서 인간은 다른 피조물과 이루는 관계 안에서 자신을 깨닫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세상의 거룩함 속에서 자신의 거룩함을 발견하는 성모성월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