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우리가 존재하는 모든 것이 하느님을 반영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면 모든 피조물에 대하여 주님께 찬미를 드리고 피조물과 함께 주님을 흠숭하려는 마음을 품게 됩니다. 이러한 찬미와 흠숭은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아름다운 노래에서 나타납니다. “저의 주님, 찬미 받으소서./ 주님의 모든 피조물과 함께,/ 특히 형제인 태양으로 찬미받으소서./ 태양은 낮이 되고 주님께서는 태양을 통하여/ 우리에게 빛을 주시나이다./ 태양은 아름답고 찬란한 광채를 내며/ 지극히 높으신 주님의 모습을 담고 있나이다.// 저의 주님, 찬미 받으소서./ 누이인 달과 별들로 찬미받으소서./ 주님께서는 하늘에 달과 별들을/ 맑고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지으셨나이다.// 저의 주님, 찬미받으소서./ 형제인 바람과 공기로,/ 흐리거나 맑은 온갖 날씨로 찬미받으소서./ 주님께서는 이들을 통하여 피조물들을 길러 주시나이다.// 저의 주님, 찬미받으소서./ 누이인 물로 찬미받으소서./ 물은 유용하고 겸손하며 귀하고 순결하나이다.// 저의 주님, 찬미받으소서./ 형제인 불로 찬미받으소서./ 주님께서는 불로 밤을 밝혀 주시나이다./ 불은 아름답고 쾌활하며 활발하고 강하나이다.”
설명: 여러분은 “존재하는 모든 것이 하느님을 반영하고 있음을” 깨닫고 있나요? 이번엔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그렇다면 피조물을 바라보면서 주님께 찬미를 드리고 피조물과 함께 주님을 흠숭하려는 마음을 품게 되나요? 우리나라에서 “태양의 찬가”로 더 잘 알려진 기도인 “피조물의 찬가”에서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은 이미 8백 년 전에 그런 삶을 노래했습니다.
이 기도에 태양과 달과 별들, 바람과 공기, 물과 불이 나오지만 다니엘서 3장 51-90절에 나오는 “세 젊은이의 노래”에는 더 많은 피조물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노래는 성직자와 수도자들의 기도인 성무일도 첫째와 셋째 주일 아침기도 때 두 번째 찬가에서 노래합니다. 그러니 일상의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세요. 그들은 자신의 존재로 하느님께 찬미와 흠숭을 드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