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신약 성경은 우리에게 지상에 계셨던 예수님과, 예수님께서 이 세상과 맺으신 구체적인 사랑의 관계를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영광스럽게 되시어 당신의 보편적 주권으로 모든 피조물 안에 현존하신다는 것도 보여 줍니다. “과연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그분 안에 온갖 충만함이 머무르게 하셨습니다. 그분 십자가의 피를 통하여 평화를 이룩하시어 땅에 있는 것이든 하늘에 있는 것이든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만물을 기꺼이 화해시키셨습니다”(콜로 1,19-20). 이는 성자께서 만물을 성부께 데려가실 때, 세상의 마지막 때로 우리의 시선을 돌리게 합니다. 곧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모든 것이 되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실 것입니다”(1코린 15,28). 이리하여 이 세상의 피조물은 더 이상 단순한 자연의 형태로만 우리에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부활하신 분께서 이 모든 피조물을 신비롭게 간직하시며 그들의 목적인 충만으로 이끌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눈으로 바라보시며 감탄하셨던 들판의 바로 그 꽃들과 새들은 이제 그분의 빛나는 현존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설명: 우리는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예수님이 이 세상과 맺으신 구체적인 관계를 통해 체험할 수 있습니다. 참 하느님이 참사람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셨고 십자가의 죽음 후에 부활하고 승천하시어 만물이 하느님의 영원성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또한 성령을 보내주시어 이제 하느님은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십니다.
“이리하여 이 세상의 피조물은 더 이상 단순한 자연의 형태로만 우리에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가 성화될 수 있는 길도 열렸습니다. 그러니 예수님과의 관계를 깊게 바라보면서 그동안 얽히고설킨 관계의 실타래를 풀고 화해의 길을 모색해보세요. 하느님과 이웃과 지구와의 관계를 말이죠. 들판의 꽃들과 새들도 이제 주님의 빛나는 현존으로 충만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