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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받으소서

회칙「찬미받으소서」119항. 제3장 인간이 초래한 생태 위기의 근원들 - III.현재 인간 중심주의의 위기와 영향

  • 관리자
  • 2022-07-04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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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그릇된 인간 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이 인간관계의 가치를 떨어뜨리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날 생태적 위기가 근대성의 윤리적, 문화적, 영적 위기의 발발이나 발현을 의미한다면, 모든 근본적인 인간관계를 치유하지 않고는 우리가 자연과 환경과 맺는 관계를 감히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다른 모든 피조물에 견주어 인간이 특별한 가치를 지녔다고 주장하는 그리스도교 사상은 우리가 모든 인간의 가치를 인정하고 다른 이들을 존중하게 합니다. 알고 사랑하며 대화할 수 있는 ‘너’에게 마음을 여는 것은 언제나 인간을 고귀한 존재로 만들어 줍니다. 따라서 피조물과 올바른 관계를 맺기 위해서 인간이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여는 사회적 측면은 물론, 하느님이신 ‘당신’께 마음을 여는 초월적 측면을 약화시켜서는 안 됩니다. 사실 인간과 환경의 관계는 인간들 사이의 관계와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와 결코 분리될 수 없습니다. 그러한 관계가 분리된다면, 이는 생태적 아름다움으로 위장된 낭만적 개인주의로 내재성 안의 숨 막히는 단절이 될 것입니다.

 

설명: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은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으로 나뉘면서도 사랑과 친교와 일치의 관계 속에서 한 본체를 이룹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신앙인이 귀 기울여야 할 관계는 하느님과 이웃과의 관계였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과의 관계도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회칙 『찬미받으소서』 66항에서 명확하게 지구와의 관계를 언급하십니다.

이는 신앙인들이 자신의 삶을 성찰할 때 하느님과 이웃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지구와의 관계도 묵상하라는 뜻입니다.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살피면서 “생태적 회개”를 이루고, “생태적 감수성”을 키워나가는 것은 생태적 위기를 극복하고 모든 관계를 회복하는 치유의 길이며, 성덕 생활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 결코 분리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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