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지난 수 세기 동안 전개된 그릇된 주장을 극복할 새로운 종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스도교는 그 고유한 정체성과 예수 그리스도께 받은 진리의 보화에 충실하면서, 언제나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역사적 상황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그리스도교는 그 영원한 새로움을 꽃피우는 것입니다.
설명: 전체와 부분, 본질과 현상, 신학의 토착화처럼 그리스도교는 이천년이 넘는 신앙의 역사 속에서 바뀔 수 없는 신앙의 본질을 항상 지켜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지역과 상황에 맞게 항상 변화해왔습니다. 미사 전례를 보더라도 전 세계 모든 가톨릭교회는 언어만 다를 뿐, 같은 양식의 미사를 봉헌합니다. 하지만 지역교회마다 서로 다른 독특한 색깔이 드러납니다.
한편 경제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수 세기 동안 인류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자행해왔던 삶의 방식이 이제 더 이상 인간에게 이롭지 않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를 극복할 새로운 종합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사람들은 그동안 익숙해진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각자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가 다른 생명체들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