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우리는 “인간이 모든 경제 사회 생활의 주체이며 중심이고 목적”임을 확신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이 관상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잃으면 노동의 의미를 왜곡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인간은 “물질적 복지를 도모하고 윤리적 향상을 추구하며 영신 기능을 계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언제나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동은 이렇게 개인의 다양한 성장을 위한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창의력, 미래 설계, 재능 계발, 가치 실현, 타인과의 대화, 경배와 같은 삶의 여러 측면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세상의 사회 현실은, 편협한 기업 이윤과 모호한 경제적 합리성을 뛰어넘어, “계속하여 모든 사람의 안정된 고용 보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요구합니다.
설명: 현대사회는 인간의 가치를 노동력으로만 판단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인간 노동의 가치가 평가절하되고 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이 배제된 채 경제성만을 고려한 판단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노동 시장은 불안정합니다. 노동은 개인의 다양한 성장을 위한 자리가 되어야 하지만 오늘날 세상의 사회 현실은 편협한 기업 이윤과 모호한 경제적 합리성에 가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러분은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 소식을 어떻게 알고 있나요? 노동자들의 요구 사항은 30%나 깎인 임금의 원상회복인데 정부나 언론과 사측은 임금 30% 인상으로 둔갑시켰습니다. 또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날짜와 소송액 규모만 정해지지 않았을 뿐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결국엔 노동자의 안정된 고용 보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