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 여러 형태의 철저한 환경 착취와 파괴는 지역 공동체의 생계 수단을 고갈시킬 뿐만 아니라, 문화적 정체성과 더불어 생존과 공동생활의 의미를 오랫동안 보존해 온 생활 방식을 가능하게 해 주는 사회 구조들을 망가뜨리기도 합니다. 문화의 소멸은 식물종이나 동물종의 소멸만큼이나, 또는 그 이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단일한 생산 방식에 연결된 하나의 지배적인 생활 방식을 강요하는 것은 생태계의 개조만큼이나 해로울 수 있습니다.
설명: 여러분도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나라는 6.25 한국전쟁 이후에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릴 만큼 급성장했습니다. 선진국들이 산업혁명과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수백 년에 걸쳐 이룩한 성과를 불과 50년 만에 완성한 셈이죠. 그러다 보니 놀라울 정도로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문화와 예술을 비롯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들까지 끌어올리지는 못했습니다.
농경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성급하게 전환을 이루면서 대가족이 해체되었고 핵가족화되면서 공동체 의식이 사라졌습니다. 보호막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서로를 의지하지 못합니다. 또한 신뢰가 깨지면서 불신을 조장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지역마다 특색있는 문화가 소멸하면서 생태계의 개조만큼 인류에게 해로움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