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우리 후손들, 지금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주고 싶습니까? 이 질문은 환경만을 따로 떼어 놓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문제에 부분적으로 접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물려주고 싶은 세상에 대하여 스스로 질문을 제기할 때에는, 무엇보다도 그 전체적 방향, 의미, 가치를 생각합니다. 만일 우리가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들을 치열하게 다루지 않는다면, 우리의 환경을 위한 노력이 중요한 결과를 낳지 못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용기를 내어 이러한 질문을 하면, 반드시 또 다른 매우 직접적 질문을 제기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가? 우리가 세상에 온 목적이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일하고 노력하고 있는가? 지구는 왜 우리를 필요로 하는가? 그러므로 그저 우리가 미래 세대만을 걱정한다고 말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의 존엄이 위기에 빠져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미래 세대에게 살 만한 지구를 물려주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지상에서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묻는 것이기에 우리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설명: 여러분은 “대멸종”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흔히 한 생물권의 생물종 75% 이상이 멸종하면 대멸종이라고 부르는데, 지구가 생성된 이래 45억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현재까지 5번의 대멸종이 있었습니다. 그 원인은 소행성 충돌이나 대규모 화산 폭발, 급격한 기후 변화 등이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생명체가 재생할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류가 대멸종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여섯 번째 상황은 점점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99.9%가 야생 동물이었지만 지금은 사람과 가축이 79.9%를 차지합니다. 결국 인간이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못하면 지구 표면 온도가 1.5도 이상 상승하면서 임계점을 놓치게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면서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