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 이러한 도전에 진지하게 맞서는 데에 방해가 되는 것은 환경 훼손을 수반하는 윤리적 문화적 타락과 관련됩니다. 탈근대 세계에 사는 사람들은 지나친 개인주의에 빠질 위험에 언제나 노출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회 문제들은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자기중심적인 문화, 가정적 사회적 결속의 위기, 다른 이들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과 관련됩니다. 부모들은 과도하고 근시안적인 소비로 자녀들에게 상처를 입힙니다. 그래서 자녀들은 자신의 집을 마련하고 가정을 꾸리는 데에 점점 더 커다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미래 세대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관심의 지평을 넓히지 못하는 것과 발전에서 소외된 많은 이들을 배려하지 못하는 것과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미래의 가난한 사람들만을 생각하느라 길을 잃지 맙시다. 이 지구에서 살날이 많지 않고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오늘날의 가난한 사람들을 기억합시다. 그러므로 “더욱 공평한 세대 간 연대 의식에 덧붙여, 세대 내 연대 의식을 새롭게 하고자 하는 도덕적 요구도 절실합니다.”
설명: 9.13(화)에 부제님들과 함께 논산 대건중고등학교로 사목실습을 다녀왔습니다. 중고등학교 현장에 계신 신부님들의 고민과 학교의 현실은 녹록치 않아보였습니다. ‘선생님’과 ‘신부님’이라는 호칭 사이에서 혼란을 겪기도 하셨습니다. 때로는 선생님들에게, 또 때로는 교구 신부님들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쓰럽기도 했지만 아이들을 향한 한결같은 사랑에 감동받았습니다.
“문제 아이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을 뿐이다.”라는 말처럼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의 가정을 들여다보면 존중받고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연대하려고 해도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느라 더 이상 쏟을 에너지가 없어 보입니다. 이처럼 생태환경을 다루는 문제도 세대 간 연대 의식과 세대 내 연대 의식이 필요하지만 인류의 현실은 갈 길이 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