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 지구 온난화 추세를 반전시키려는 과감한 결단을 가로막는 논리가 빈곤 퇴치라는 목적마저 달성하지 못하게 합니다. 환경 오염의 감소와 가난한 국가와 지역의 발전이라는 사안을 동시에 다루는 데에 더욱 책임 있는 세계적 호응이 필요합니다. 21세기에도 구시대의 통치 제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민족 국가들의 영향력 감소가 목격되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초국가적 성격을 지닌 경제와 금융이 정치를 지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 정부들의 합의 아래 공정한 방식으로 위임된 권위로 제재의 권한을 지닌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구성된 국제 조직의 수립이 필수적입니다. 교회의 사회 교리에서 이미 전개된 바에 따라 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는 다음과 같이 강조하셨습니다. “세계 경제를 관리하고 위기에 처한 경제를 되살리는 것, 현재의 위기가 악화되어 그에 따른 불균형이 심화되지 않는 것, 전체적이고 시의적절한 군비 축소와 식량 안정과 평화가 이루어지는 것, 환경을 보호하는 것, 이민을 규제하는 것, 이 모든 것을 위해서는 참된 세계적 정치 권위가 시급히 필요합니다. 이는 저의 선임자이신 성 요한 23세 교황께서 여러 해 전에 지적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외교는,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해를 끼칠 가장 심각한 문제들을 예방하는 국제 전략의 촉진에 새로운 중요성을 지니게 됩니다.
설명: 여러분은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는 노력이 빈곤 퇴치와 연결된다는 사실을 이제는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나요? UN 산하에 있는 다양한 기구와 조직에서 환경 오염의 감소와 가난한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제시해 왔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선진국들의 동참을 이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초국가적인 경제와 금융이 정치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첫 번째 사회 교리 회칙인 레오 13세 교황님의 『새로운 사태』(1891년) 이후로 가톨릭교회는 끊임없이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인 선택”을 국가 정책으로 펼치도록 촉구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우리가 매일 묵상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회칙 『찬미받으소서』(2015년) 이후로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참된 정의와 평화는 인권을 넘어 이제 지구 생태계 문제와 직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