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 획일적 해결책은 없습니다. 나라나 지역에 고유한 문제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 현실에서는 잠정적 조치나 기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강제적 의무 조치를 단계별로 수립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런데 국가와 지역 차원에서 에너지 절약 장려와 같은 할 일이 여전히 많습니다. 여기에는 에너지 효율의 극대화와 원료 사용 절약을 통한 산업 생산 방식의 촉진이 있습니다. 그래서 에너지 측면에서 비효율적이거나 오염을 가중시키는 상품을 시장에서 퇴출시키게 됩니다. 또한 여기에는 교통 체제를 개선하고 에너지 소비와 오염 수준이 낮은 건물의 신축과 개축의 권장도 포함됩니다. 지역 차원의 정치 활동은 소비의 변화, 쓰레기 처리와 재활용 경제의 발전, 특정 생물종의 보호, 그리고 윤작을 통한 다품종 농업 계획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가난한 지역의 농업은 농촌 기반 시설, 지역이나 국내 시장의 조직, 관개 시설, 지속 가능한 농업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통하여 개선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협력이나 공동체 조직의 촉진으로 소규모 생산자들의 이익을 증진하고 지역 생태계를 착취에서 보호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습니다!
설명: 지난 9월 26일(월) 대전교구 교구장이신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님은 주교좌 대흥동 성당에서 “2040 탄소중립 선언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또한 주교님은 강론을 통해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편리한 생활을 그대로 누리면서 그에 필요한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려 한다면 탄소중립은 불가능하기에”, 에너지 전환과 함께 검소한 생활로의 전환을 이루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학교도 우선 2030년까지 전기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바꿔야 합니다. 또한 탄소중립을 온전히 실현하려면 궁극적으로 삶의 방식이 소비주의와 자본주의에 익숙한 생활 습관을 버리고 생태 문명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신학교와 여러분의 가정에서 전기, 냉난방, 교통 수송, 먹거리(농업축산), 폐기물 처리에서 어떻게 탄소중립을 완성할지 고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