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I. 생태적 회개
216. 그리스도교 영성의 풍요로운 유산은 이천 년에 걸친 개인과 공동체 체험의 결실로 인류를 쇄신하려는 노력에 값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우리 신앙의 확신에서 솟아나는 생태 영성에 관한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복음의 가르침은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살아가는 방식에 직접적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는 관념에 대하여 말하는 것보다, 더욱 열정적으로 세상을 돌보도록 영성이 불어넣어 주는 동기 부여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사실 우리에게 힘을 주는 신비 없이, 곧 “우리의 개인적 공동체적 활동에 자극과 동기와 용기와 의미를 주는 어떤 내적인 힘”없이, 오로지 교리만 가지고 이 위대한 일에 투신하기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께서 교회에 주신 보화를 언제나 받아들여 증진시켜 온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영성은 육체나 자연, 또는 세상의 실재에서 분리되지 않고, 오히려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과 일치를 이루며 그 안에서 그와 더불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설명: 지금까지 교육을 통해 인식의 전환을 이루었다면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는 생태적 회개입니다. “그리스도교 영성의 풍요로운 유산”은 인간의 역사 속에서 이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류의 쇄신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복음의 가르침은 신앙인의 삶의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느님의 은총”인 그리스도교의 신비 체험은 성령의 인도를 고백하게 해줍니다.
결국 그리스도교 영성은 모든 신앙인이 더욱 열정적으로 세상을 돌보도록 동기를 부여합니다. 교회 안에서 영성은 세상의 실재에서 분리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구체적인 행위 하나하나에 신앙적인 의미를 부여해야 합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예수님과 깊은 일치를 이룰 수 있다면 더 잘 투신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