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요한 묵시록에 담긴 이 사랑의 선언은,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심의 인간적이고 신적인 사랑에 관한 회칙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Dilexit Nos)에서 성찰하신 그 무한한 신비를 반영합니다. 회칙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어떻게 “사회의 최하위 계층”과 당신 자신을 동일시하셨는지 그리고 끝까지 사랑하신 당신의 그 사랑으로 어떻게 모든 인간의 존엄성, 특히 사람들이 “더 약하거나 비참하거나 고통받을 때” (회칙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170항) 그들의 존엄성을 확인시켜 주시는지 보았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관상하며 “우리 또한 다른 이들의 고통과 필요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도록 이끌리고 주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서 해방을 가져다주시는 주님 사업에 함께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대하여 확신을 얻습니다.”(「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171항)
†☞ 레오 14세 교황님이 당신의 첫 번째 교황 권고 제목으로 선택한 “내가 너를 사랑하였다.”라는 표현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마지막 교황 회칙인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문헌들의 제목을 라틴어로 살펴보면 더 쉽게 와 닿는데요. “DILEXI TE”와 “Dilexit Nos”라는 표현은 결국 성경 전체를 압축한 사랑의 새 계명인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상관관계를 잘 일깨워 줍니다.
그래서 레오 교황님은 이 권고를 통해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의중을 파악하여 잘 계승하셨습니다. 한편, 모든 신앙인이 지켜야 할 삶의 지침인 황금률, 곧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루카 6,31)라는 말씀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제시합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인 선택”은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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