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이러한 까닭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회칙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에 이어 생애 마지막 몇 달 동안 가난한 이들에 대한 교회의 돌봄에 관한 교황 권고를 준비하시고 “내가 너를 사랑하였다”(Dilexit Te)는 제목을 붙이셨습니다. 마치 그리스도께서 가난한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너는 힘이 약하다.” 그렇지만 “내가 너를 사랑한다”(묵시 3,9). 이 작업을 유산으로 이어받은 저는 몇 가지 성찰을 더하여 저 자신의 것으로 삼았고, 교황직을 시작하며 기쁜 마음으로 이 문서를 발표합니다. 사랑하는 전임 교황께서 바라신 그대로, 저도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가난한 이들을 돌보라는 그분의 부르심 사이의 밀접한 연관성을 깨닫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도 성화의 이 길을 강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난한 사람들과 고통받는 사람들에게서 그분을 알아보라고 한 이 부름은 그리스도의 마음 그 자체, 곧 모든 성인이 닮고자 하는 그분의 심오한 생각과 선택을 드러〔내기〕”(프란치스코, 교황 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96항) 때문입니다.
†☞ 2021년 1월 사제 인사 발령에 의해 신설된 사회복음화국은 교구청사가 대전에서 세종으로 옮겨 업무를 시작하면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당시에 성직자실과 시노드사목연구소도 함께 신설되었는데요. 지난 1월 22일에 국장으로 부임한 저는 3개 위원회, 곧 정의평화위원회와 민족화해위원회와 생태환경위원회의 활동을 총괄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겪은 터라 부서 업무가 아직 체계적이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대전교구의 사회 복음화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회 복음화를 위해서는 성경 말씀과 함께 역대 교황님들이 반포한 여러 문헌을 읽고 묵상하고 성찰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레오 14세 교황님의 첫 권고를 더 많은 교구의 하느님 백성이 읽고 묵상할 수 있도록 자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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