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이러한 의미에서 최근 수십 년 동안 가난한 이들을 위한 노력과 빈곤의 사회적 구조적 원인을 없애려는 노력의 중요성이 두드러졌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삶과 정치의 방향을 결정할 때 수많은 불평등으로 얼룩진 기준들을 흔히 선택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결국 우리가 오래전부터 인식하고 막아 내려고 노력해 온 옛 형태의 빈곤에 더하여, 때로는 더 미묘하고 더 위험한 새로운 형태의 빈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제 연합이 빈곤 퇴치를 새천년 개발 목표 가운데 하나로 설정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 예수님은 산상 설교를 통해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마태 6,2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은 그가 지닌 조건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을 닮게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조건에 따라 그들을 구분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국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국가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자꾸만 재물의 노예로 전락합니다.
자본주의와 소비주의의 시스템에 순응하면서 살다 보면,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불평등으로 얼룩진 기준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근본적인 삶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선인 것처럼 포장된 악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영적 식별력을 키워야 합니다. 또한 물질적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빈곤을 퇴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유엔의 다양한 활동에 동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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