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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내가 너를 사랑하였다」16항, 제2장 하느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을 선택하십니다 - 가난한 이들의 선택

  • 관리자
  • 2026-09-16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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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하느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을 선택하십니다


가난한 이들의 선택

16.  하느님께서는 자비로운 사랑이십니다. 또한 역사 안에서 전개되고 성취되는 당신 사랑의 계획에 따라 하느님께서는 무엇보다도 우리를 종살이와 두려움, 죄와 죽음의 권세에서 해방시키시고자 우리 가운데 몸소 내려오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자비로운 눈길과 충만한 사랑의 마음으로 당신 피조물을 굽어보시어 그들의 인간적 조건과 특히 그들의 가난을 돌보아 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바로 우리 인간 본성의 한계와 취약함을 함께 나누시고자 몸소 가난해지셨고 우리와 같은 육신으로 태어나셨습니다. 우리는 구유에 누워 있는 작은 아기의 모습에서 그리고 그분께서 죽음이라는 우리의 근본적인 가난에 동참하신 십자가의 극심한 굴욕에서 그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왜 신학적으로도 가난한 이들을 위한 하느님의 우선적 선택에 대하여 말할 수 있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이라는 표현은 라틴 아메리카 대륙의 맥락에서, 특히 푸에블라 총회에서 생겨났지만 이후 교회 가르침에 잘 통합되었습니다. - 성 요한 바오로 2세, 수요 일반 알현 교리 교육, 1999.10.27. - 이 ‘우선성’은 결코 배타성이나 다른 집단에 대한 차별을 뜻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배타성이나 차별은 하느님께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오히려 이 우선성은 온 인류의 가난과 약함에 대한 연민에서 우러나오는 하느님 활동을 강조하려는 것입니다. 정의와 형제애와 연대의 나라를 세우시고자 하는 하느님께서는 차별받고 억압받는 이들을 특별히 마음에 품으시며, 당신 교회인 우리에게 가장 힘없는 이들을 위하여 단호하고 근본적인 선택을 하라고 요구하십니다.

†⇒ ‘하느님의 구원 역사’는 인간의 역사를 바라보는 신앙인의 관점입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모상대로 창조한 인간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뜻 안에서 행복하기를 바라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원조 아담과 하와를 시작으로 자자손손 대대로 하느님의 충만함 안에 머물지 않았고, 방황하거나 안주하면서 하느님을 향한 순례의 길을 제대로 걷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강생과 육화의 신비가 드러났습니다. 
  참 하느님이 참 사람이 되어 이 땅 위로 내려온 사건은 신성과 인성이 결합된 놀라운 신앙의 신비입니다. 또한 구유에 누운 작은 아기의 모습을 통해 인간 본성의 한계와 취약함을 지녔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사건으로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러기에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은 결코 배타성이나 차별을 뜻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온 인류의 가난과 약함에 대한 하느님 연민의 발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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