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담긴 가난한 이들을 향한 자비
24. 요한 사도는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눈에 보이는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1요한 4,20). 또한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의 질문에 답변하시며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옛 계명을 인용하시고 단일한 계명으로 결합하셨습니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신명 6,5)와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레위 19,18)입니다. 마르코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대답을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12,29-31).
†⇒ 여러분은 향주삼덕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하느님께 나아가기 위해 신앙인이 실천해야 하는 신망애(信望愛) 삼덕을 의미합니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말(1코린 13,13 참조)처럼,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사랑의 새 계명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웃 사랑은 곧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표현입니다.
한편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 7,12)라는 황금률의 가르침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지침과도 같습니다. 또한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루카 10,29-37) 말씀처럼 이제 이웃은 내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예수님의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가 됩니다(마태 12,50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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