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두 세기가량이 흐른 뒤, 또 한 명의 부제 라우렌시오 성인이 순교와 가난한 이들에 대한 봉사를 결합시킴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자신의 충실을 비슷한 방식으로 증명합니다. - 성 암브로시오, 「성직자의 의무」(De Officiis Ministroum), Ⅰ, cap. 41, 205-206, 『라틴 그리스도교 문학 전집』(Corpus Christianorum, Series Latina: CCL), 15, 투른하우트, 2000, 76-77; Ⅱ, cap. 28, 140-143, CCL, 15, 148-149 참조. - 암브로시오 성인의 기록에 따르면, 식스토 2세 교황 재위 때 로마의 부제였던 라우렌시오는 로마 당국에서 교회의 보물들을 넘기라는 강요를 받았습니다. “다음 날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약속한 보물이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가리키며 ‘이들이 바로 교회의 보물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 「성직자의 의무」, Ⅱ, cap. 28, 140. - 암브로시오 성인은 이 일화를 이야기하며 이렇게 묻습니다. “이들보다 더 소중한 보물이 어디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통하여 당신 자신을 기쁘게 드러내 보여 주시고자 합니다.” - 「성직자의 의무」, Ⅱ, cap. 28, 140. - 이어서 교회의 직무자들은 결코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고, 더욱이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재물을 축적해서도 안 된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암브로시오 성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일은 성실한 믿음과 현명한 선견지명으로 수행되어야 합니다. 분명히 누군가가 그것에서 개인적인 이익을 챙긴다면 그는 범죄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그가 그 수익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죄수를 구하는 몸값으로 내놓는다면, 그는 자비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 「성직자의 의무」, Ⅱ, cap. 28, 142. -
†⇒ 8월 10일은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입니다. 라우렌시오 성인은 에스파냐 우에스카에서 태어났습니다. 로마 교회의 일곱 부제 가운데 수석 부제였던 그의 임무는 교회의 재산을 관리하고 빈민을 구제하는 일이었습니다. 258년 무렵 로마 발레리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 박해자들이 교회의 보물을 바치라고 하자, 그는 교회의 재산을 아무도 모르게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그는 불에 타죽었습니다.
라우렌시오 성인은 자신의 직무를 통해 가난한 이들이 바로 교회의 보물임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저도 신앙 안에서 가난한 이들을 돌보시는 하느님을 깊이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사제를 꿈꾸며 신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받은 사랑을 하느님의 사랑이 필요한 이들에게 베풀려고 노력합니다. 나눌수록 더욱 풍성해지는 신비를 체험하면서 말이죠.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사도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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