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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내가 너를 사랑하였다」41항, 제3장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 -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인

  • 관리자
  • 2026-10-11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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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크리소스토모 성인 

41.  동방 교부들 가운데 사회 정의에 관하여 가장 열렬하게 설교한 이는 아마도 300년대 후반부터 400년대 초반까지 콘스탄티노폴리스 대주교였던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인일 것입니다. 그는 강론에서 신자들에게 궁핍한 이들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를 알아보라고 권고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공경하고자 합니까? 헐벗고 계신 그분을 멸시하지 마십시오. 여기서 비단옷을 차려입으신 그분만 공경하지 말고, 밖에서 헐벗고 추위에 떨고 계시는 그분을 외면하지도 마십시오. ····· (제대 위에 계시는 그리스도의 몸은) 화려한 제의가 아니라 깨끗한 마음이 필요하고, 밖에서는 많은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깊이 생각하고 그리스도께서 바라시는 대로 그분을 공경하는 법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공경을 받으시는 분께는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가 아니라 바로 그분께서 바라시는 대로 공경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공경입니다. ····· 이렇게 그분께서 바치도록 명령하신 공경을 바로 그분, 그리스도께 드리십시오. 곧 그대의 재산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금으로 된 그릇들이 아니라 금으로 된 영혼들이 필요하십니다.” -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마태오 복음 강해」(Homiliae in Mathaeum), 50, 3, 『그리스 교부 총서』(Patrologia Graeca: PG), 58, 파리, 1862, 508. - 신자들이 문 앞에 서 있는 가난한 이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 뵙지 못한다면 제대에서도 그분을 예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밝히며, 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식탁이 황금 그릇으로 가득 차 있더라도, 그리스도께서 굶주려 돌아가신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대는 먼저 굶주리는 이를 배불리 먹이고 나서, 그다음에 남는 것으로 그분의 식탁을 꾸미십시오.” - 「마태오 복음 강해」, 50, 4. - 이처럼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인은 성찬례란 애덕과 정의의 성사적 표현이라고 이해하였습니다. 성찬례보다 앞서고 성찬례에 수반되는 이 애덕과 정의는 가난한 이들을 향한 사랑과 관심을 통하여 성찬례를 지속시켜야 합니다. 

†⇒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은 9월 13일입니다. 성인은 349년 무렵 시리아의 안티오키아에서 태어나 어머니의 독실한 신앙을 물려받았습니다. 은수자를 본받아 광야에서 기도와 고행을 하며 자선과 저술 활동에 전념하다가 386년 사제품을 받았고, 397년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주교로 임명되어, 성직자들과 신자들의 생활을 올바르게 개혁하는 데 힘써 좋은 목자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한편, 성인은 407년 9월 14일 (튀르키예) 폰투스의 코마나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가톨릭 교리를 해설하고 그리스도인 생활의 실천을 독려하는 많은 설교와 저술로 말미암아, ‘크리소스토모’(금구, 金口: 황금의 입)라는 이름으로 불려 왔습니다. 또한 성인은 성찬례가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한 신앙 행위지만, 애덕과 정의의 실천으로 성찬례보다 앞서고 성찬례를 수반하며 성찬례를 일상에서 지속시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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