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가난한 이들에게서 그리스도의 얼굴을 알아보고 물질 재화에서 애덕의 수단을 찾는 교회 안에서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사상은 언제나 분명한 빛이 됩니다. 오늘날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가르침에 충실하려면 그의 저술들을 연구하는 것만이 아니라 회심으로 이끄는 그 초대를 철저히 실천하려는 의지도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필연적으로 애덕의 봉사가 포함됩니다.
†⇒ 성경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처럼 여러분도 하느님께 나아가는 계기, 곧 회심을 체험했나요? 저에게는 사제품을 받고 알게 된 중증 근무력증이라는 질병과 흉선종 제거 수술과 36번의 방사선 치료를 포함한 4개월간의 투병 생활이었습니다. 소위 임사 체험을 하면서 겪었던 그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이었지만 동시에 하느님의 현존을 가장 강렬하게 체험했던 순간이기도 합니다.
한편, 우리도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가르침에 충실하려면 머리로 이해한 바를 삶으로 실천하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그 안에는 당연히 애덕의 봉사가 포함됩니다. 그러니 하느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 자신의 삶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거짓말쟁이가 되고 맙니다. 결국 우리는 가난한 이들 안에서 그리스도의 얼굴을 알아보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회심하고 삶의 변화를 만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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